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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전단계의 진단과 생활 습관 관리 당뇨에 좋은 음식

 

건강검진 후에 당뇨병은 아니지만 혈당이 약간 높다는 얘기를 들어보신 분들 많이 있을 것입니다. 공복 혈당 장애, 내당능장애 또는 당뇨병전단계 등 여러 가지 용어로 불리는 상태입니다.

당뇨전단계는 어떠한 의미이고 어떠한 관리가 필요한지 그리고 당뇨에 좋은 음식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당뇨전단계의 진단

의학적으로 공복혈당FBS가 99 이상 126 이하에 해당하는 경우 당뇨병 전단계라고 합니다.

 

공복혈당, 당화혈색소 외에도 경구당부하검사라고 해서 일정량의 설탕물을 마신 후  2시간 혈당을 측정해서 그 결과 수치를 보고 당처리 능력을 판단하는 검사방법이 있습니다.

 

정확한 당뇨병의 진단 기준은 공복혈당 기준으로 100~125 사이에 해당하는 경우를 공복혈당장애라고 하고 앞의 경구당부하검사에서 2시간 후에 혈당이 140~199에 해당하는 상태를 내당능장애라고 부릅니다.

 

이 두가지는 비슷하게 언급이 되지만 엄밀하게는 조금씩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2016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7명 중 1명, 즉 약 14%가 당뇨병을 가지고 있습니다. 65세 이상 성인에서는 10 명 중에 3명이 당뇨병 환자였습니다.  같은 해 조사에서 공복혈당 장애의 경우는 약 25%, 즉 30대 이상 성인의 4명 중에 1명이 당뇨병 전단계로 진단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당뇨병 전단계 상태는 당뇨병 환자보다 더 흔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당뇨병 전단계는 병으로 간주하는 상태는 아닙니다. 그렇지만 이 단계는 임상적으로 중요한 세 가지 의의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이 상태에서 관리하지 않으면 많은 분들이 당뇨병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매년 약 5~10%의 환자들이 당뇨병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고 약 5~10년을 두고 보면 약 50%의 환자가 당뇨병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당화혈색소가 6% 이상이거나, 공복혈당, 당화혈색소가 모두 높은 경우, 복부비만이 있는 경우,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당뇨병으로 진행될 확률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당뇨병전단계인 사람은 정상혈당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 비해서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알려져 있는 뇌졸중이나 중풍 같은 심뇌혈관질환이 생길 확률이 더 높다는 것입니다.

당뇨병전단계 정도의 혈당 상태로 약 10년 정도 지나게 되면  약 11%의 환자에서 심뇌혈관질환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세 번째는 당뇨병전단계인 상태에서 관리를 잘한다면 당뇨병으로 진행하는 것을 예방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일부에서는 정상혈당으로까지 되돌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당뇨병전단계 상태를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할까요? 당뇨병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기 위한 생활습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 당뇨전단계 생활습관관리 

1. 체중감량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경우라면 체중의 5~10%를 감량해야 합니다. 80kg의 성인 기준으로 4~8kg 정도의 체중감량을 하는 것을 뜻합니다. 

 

2. 꾸준한 운동

중등도강도 이상의 운동을 1주일에 약 150분 정도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중등도강도의 운동은 운동을 했을 때 땀이 약간 나면서 대화를 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노래를 부르는 것은 조금 어려운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빠르게 걷기가 대표적인 중등도 강도 운동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1주에 150분 정도의 운동이니까 매일 운동한다면 약 30분 정도 하시면 되겠고 일주일에 3번 정도 한다면 약 1시간씩 하면 되겠습니다. 이러한 운동은 적어도 1주일에 3회 이상 할 것이 권장되고 운동의 효과가 48-72시간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2일 이상은 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유산소 운동 못지않게 근력 운동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대문에 근력운동을 주 2회 이상 병행한다면 더욱 좋겠습니다.

 

이렇게 생활습관 관리를 하는 것이 당뇨병 약제를 쓰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습니다. 생활습관 관리를 하는 것이 혈당 개선뿐만 아니라 혈압이나 콜레스테롤 개선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당뇨병전단계에서 생활습관 관리를 잘해준다면 당뇨병으로 진행되지 않을 수 있고, 설사 당뇨병이 결국 발생하더라도 당뇨병의 합병증은 '고혈당에 얼마나 오랫동안 노출되었느냐'와 관계가 있기 때문에  당뇨병 발병 시기를 늦추는 것만으로도 크게 의의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3. 당뇨에 좋은 음식

간단하게 말하자면 당뇨에 좋은 음식은 배불리 먹어도 혈당을 안 올리는 음식입니다.  많이 먹어도 혈당을 올리지 않는 음식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1. 녹두

당뇨에 좋다고 많은 잡곡들이 알려져있습니다. 현미, 콩 등이 있습니다만 그중에서도 녹두가 가장 좋습니다.

2. 조개

조개는 단백질이 많은 식품입니다. 조개는 동의보감에 당뇨(소갈)에 좋다고 나옵니다.

3. 동치미

동치미에는 여러가지 채소가 들어가는데, 그중 무, 당근, 오이 등이 들어갑니다. 이런 야채가 들어간 잘 익은 동치미에 들어있는 유기산 (신맛)은 몸의 발전소를 돌리는 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4. 버섯

버섯은 탄수화물, 당류 함량이 매우 적습니다. 버섯의 주 성분은 단백질로 면역력 생성에 매우 좋습니다. 특히 베타 글루칸은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버섯 중 갓이 작은 버섯은 콜레스테롤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고, 갓이 큰 버섯은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5. 닭고기

단백질이 풍부한 닭고기는 살이 부드러워서 소화가 잘됩니다. 그만큼 근육도 빠르게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