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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기 성격 특성의 변화 5가지

장년기부터 나타나는 특성 가운데 신체에 대한 민감한 반응, 시간전망의 변화 그리고 정신생활에 있어서의 내성적인 경향은 점점 현저하게 나타나는데, 노령기에는 여기에 몇 가지 특성이 더 추가된다고 합니다.

노령기에 들면서 나타나는 성격 특성의 변화 5가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우울증 경향의 증가

 

연령 증가에 다른 우울증 경향의 증가는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이는 장년기의 여성이 폐경기라는 생리적 변화를 겪고, 자녀들이 장성하여 가정을 떠나는 시기에 흔히 나타납니다. 이에 반하여 노령기 전반에 걸쳐 증가하는 노령에 따른 스트레스에 그 원인이 잇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즉, 신체적 질병, 배우자의 죽음, 경제사정의 악화, 사회화 가족들로부터의 고립, 일상생활에 대한 자기통제 불가능 그리고 지나온 세월에 대한 회안 등으로 전반적으로 우울증 경향이 증가합니다. 그리하여 이런 노인들은 불면증, 체중감소, 감정적 무감각, 강박관념, 증오심 등의 구체적 우울증세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우울증 경향은 특히 개인의 적응능ㅇ력 수준에 따라 그 정도가 달라지거나 이를 전혀 보이지 않는 노인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것은 실제적 연령자체보다는 개인이 가진 생리적인 능력과 후천적 경험을 통한 적응능력과 비교하여 그가 받는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스트레스 정도에 따라 우울증의 발생여부가 달려 있습니다.

 

2. 내향성 및 수동성의 증가

 

노화해감에 따라 사람은 사회적 활동이 점차 감소하고 사물의 판단과 활동방향을 외부보다는 내부로 돌리는 행동양식을 가제 됩니다. 특히, 신체 및 인지능력의 감퇴와 더불어 자아상이 달라지고 업무처리에 있어 왕왕 무사하게 지나가려는 경향을 띠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주장은 자아에너지 투입의 감소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노이가르텐은 TAT 그림을 이용하여 노인들의 자아에너지 투입문제를 고찰하였습니다.

 

그 결과를 보면, 노인은 이야기 속의 자아에너지 투입이 적었으며, 외부자극 보다 자기 자신의 사고, 감정 등 내부자극을 향해 더 많이 반응하고 있습니다. 또한 생활상황에 감정의 투입을 덜 하며, 자기주장을 관철함에 있어 지구력이 약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를 꺼립니다.

 

또한 자아에너지의 감소에 따라 자아적용양식의 변화도 일어납니다. 구트맨(Gutman, 1964)은 TAT 검사를 사용하여 노인이 환경을 조절하는 형태를 3가지로 분류하였습니다. 즉 자아기능이 강렬하게 작용하여 모든 문제를 자기 스스로 해결하는 능동적 조절, 자기 일을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해결하려는 수동적 조절 그리고 스트레스에 짓눌려 자아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부적응적이 되어 적극적인 노력이나 시도는 하지 않은 채 문제의 해결을 오로지 신비나 우연에 내맡겨 해결하려는 신비적 조절이 있습니다.

 

3. 성역할 지각의 변화

 

TAT검사를사용하여 그 주인공의 성역할 지각상황을 보면 늙어갈수록 남녀의 성역할이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노년기의 피험자들은 이야기 속의 남자노인을 더욱 수동적이고 위축되어 가는 것으로 보고 여자노인은 오히려 더 능동적이며 권위적으로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즉, 노인은 이전과는 달리 일생동안 자기 자신에게 억제되었던 성역할의 방향으로 전환되어 간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늙어갈수록 남자는 유친성과 양육동기가 더 증가하고 여자는 공격성, 자기 중심성 그리고 권위적 동기가 더 증가하나다는 것입니다. 이점은 레웬탈(Lowenthal, 1975,1977)과 구트맨(Gutman.1977)의 최근의 연구들에서도 밝혀지고 있습니다.

 

4. 노령기의 자아상의 변화

 

청년기에 형성된 자기개념은 그 후의 장년기, 노년기에 있어서 어떠한 발달의 과정을 겪는 것일까? 장년기, 노인기의 자아에 대해서 에릭슨은 자아의 확립이 성공하는가, 실패하는가에 따라 장년기는 '생산성인가, 정체성인가', 노년기는 '통합감인가, 절망인가'하는 서로 대립하는 특징의 어느 한쪽은 ㄹ갖게 되는 것을 그 심리, 사회적 발달이론 속에서 주장하고 있습니다. 뷰러(bUHLER, 1968)도 일생 가운데 장년기는 ㅈ신의 인생목표가 명확화 되는 시기이고 노년기는 그때까지의 인생에 대한 평가의 시기라고 논하고 있습니다.

 

인생을 등산에 비유한다면, 장년기는 정상이 분명하게 보여서 목적지가지 그대로 가든지 아니면 길을 잃고 헤매어 목적지에 가는 것을 모르고 방황하고 있는 상태에 있든지 어느 쪽인 것이다. 또 노년기는 정상에 서섯 그때까지 올라온 길의 풍경을 정상에서 내려다보고, 만족하고 있는 상태이든가, 아니면 길을 잃어버리고 어지할 바를 모르는 절망에 빠진 상태이든지 어느 한쪽이 되는 셈입니다.

 

어떤 노인은 과거의 자신을 되돌아보아 매우 실망하고 장래에 대해서도 불행을 예상해 버립니다. 질병, 죽음, 과거의 개인적 위기가 주요한 관심사가 됩니다. 어떠한 경험도 전반적인 실망감을 충분히 회복시킬 수 없습니다. 또 어떤 노인은 확고한 자신을 갖고 반응합니다. 자기의 인생을 젊은 사람의 모범이 되는 것으로 보고 어떠한 실패도 허용하지 않으려 합니다. 이와 같은 사람을 보면 그들이 관용을 희생시켜 가면서 정의감을 달성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기의 자아상을 지키기 위해 모든 의문을 거부하고 완전한 자신감을 나타내고자 합니다.

 

5. 노령기의 자존감의 변화

 

한 연구는 일반적으로 노인이 젊은 사람보다도 결혼생활, 부모로서의 역할, 직장에서의 성공, 전체적 생활 형태에 대하여 보다 많은 만족감을 느끼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노인에 대한 태도에 있어서 젊은이와 노인을 비교하면서 스트라입은 많은 연구결과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노동자로서의 노인에 관한 태도를 조사한 연구가 몇 개 있습니다.

 

이들 연구에서 노인은 젊은 피험자, 감독관 그리고 노인 자신에 의해 능력이 있는 것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60세 이상의 성인에 대한 4가지 질문 조사에서는 과반수의 노인이 자기 자신에 대하여 "나이는 먹었지만 아직 중년기이다"라고 하고 있음을 발견하였습니다. 스트라입은 젊은 사람이나 노인이 똑같이 노인에 대하여 부정적 태도를 갖고 있지 않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자신이 늙었다고 인정하기 싫어하는 감정은 회담자가 적극성을 가지고 건강하고 일에 종사하고 있는 노인과 성질 급하고, 병약하고 수동적인 노인 사이에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뉴맨과 뉴맨에 의하면 스스로 나이가 들었다고 보는 노인의 쪽이 자기를 아직 젊고 중년기에 있다고 생각하는 노인보다 부정적인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실로는 젊은 사람이나 늙은 사람이나 늙어가는 것에 대하여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노인은 젊은 사람에게 자기를 동일시함으로써 이러한 부정적인 태도로부터ㅓ 자기를 방어하고자 합니다. 일반적으로 노인은 어떤 무가치적인 집단 성원과 자기를 동일시하고자 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실제로는 지역 사회의 엘리트로 의사결정집단의 대표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특히 '통합 대 절망'이라는 위기를 해결한 노인의 자존감은 높은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기 태도와 연령의 관계에 대하여 몇 가지 연구는 노인들의 자기 수용과 연령의 사이에는 다음과 같은 곡선적인 관계가 있다고 보고하였습니다. 즉 20세에서 50세 사이에는 50세를 정점으로 자기 수용은 증대하지만 60세에서 감소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자존감에 대한 이들 연구에 의하면 노인의 시기는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던 것입니다.

 

6. 마무리

 

이상으로 노령기 성격특성의 5가지 변화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노령기에 들면서 우울증 경향의 증가, 내향성 및 수동성의 증가, 성역할 지각의 상대적 변화, 노령기 자아상의 변화, 노령기의 자존감의변화가 나타난다는 것을 알아보았습니다. 이 글을 통해 노령기에 들어가는 본인에 대해 잘 알게 되거나, 주변의 노령기 어른들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